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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개최

2026년 7월 20일 (월)

구글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 'AI 포 비즈니스 2026'을 열고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인프라부터 모델,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풀스택 AI' 전략을 앞세우며, 국내 기업들의 실제 도입 성공 사례를 함께 공유했다.

풀스택 전략의 핵심은 AI 도입에 필요한 모든 계층을 한 회사가 통합 제공한다는 데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인프라, AI 모델, 업무 도구를 따로따로 조합할 필요 없이 일관된 환경에서 AI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들이 자사 AI를 업무에 접목해 성과를 낸 사례를 소개하며 '검증된 실용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상징하는 회로 이미지
Photo by deltaMike · CC BY 2.0

글로벌 빅테크들의 기업용 AI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고객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향후 AI 산업의 판도를 가를 승부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큰 시장이어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업계에서는 AI의 그늘을 보여주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메타가 타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활용해 AI 이미지를 생성해 주던 기능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본인 동의 없이 얼굴 사진이 AI 합성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비스를 접은 것으로,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관련 기술 이미지
Photo by theglobalpanorama · CC BY-SA 2.0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기술 과시'의 시대를 지나 '책임 있는 활용'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기업들이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기 시작한 만큼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저작권, 오남용 방지 같은 안전장치가 함께 갖춰지지 않으면 신뢰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면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각 기업이 자사 업무 특성에 맞는 AI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